"7~8m 거리 객실도 대피시키지 않았다"

"7~8m 거리 객실도 대피시키지 않았다"

2014.04.24. 오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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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침몰할 때 승객들을 버리고 먼저 탈출한 선장과 일부 선원들이 7~8m 떨어진 객실에 있는 승객들도 대피시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 관계자는 '기관사들이 머물던 3층 기관부 선원실에서 레스토랑을 거쳐 객실까지 거리는 7~8미터 정도' 라고 선박직 직원이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타실에 머물던 선원들과 객실과의 거리도 20m에 불과했지만 역시 외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준석 세월호 선장은 배가 기운 뒤 조타실로 와서 해경에 연락하고 선내 방송을 실시하라고 지시하고, 기관장에게는 빨리 엔진을 끄라고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선장은 침실에서 선장 정복으로 갈아입는 도중에 배가 기울어서 속옷 차림으로 조타실로 갔다가 상의를 덧입고 구명정을 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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