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한 세월호 선박직 선원 전원 처벌

생존한 세월호 선박직 선원 전원 처벌

2014.04.24. 오후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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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 합동수사본부는 조타수 등 4명을 피의자로 입건하는 등 생존한 선박직 선원 모두를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오른쪽 급선회와 적재 잘못, 복원력 부족으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사고 당시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선원 4명이 피의자로 조사받고 있습니다.

다른 선원들처럼 승객들에 대한 구호 조치 없이 자신들만 빠져나온 혐의입니다.

앞서 수사본부는 자살 소동을 벌인 기관사 59살 손 모 씨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이준석 선장과 항해사 등 7명이 이미 구속된 만큼 세월호 사고에서 살아남은 선박직 선원 15명 전원이 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세월호 선원]
"유가족들과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안겨주어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정말로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합동수사본부는 사고 원인을 크게 3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우선 사고 당시 세월호가 너무 오른쪽으로 돌았다는 것을 꼽았습니다.

또 화물을 너무 많이 실었거나 제대로 묶지 않은 점을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승객과 화물을 더 실으려고 선박 구조를 변경하면서 배의 복원력이 떨어졌다는 겁니다.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와 구조가 비슷한 청해진 해운의 오하마나호를 압수수색해 승객 구호장비와 비상대피 훈련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또 전문가 13명으로 자문단을 꾸리고 세월호의 실물모형을 제작해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할 방침입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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