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청해진 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회장 일가족의 부동산과 사업장이 대구·경북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북 청송에는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땅을 사들인 뒤 소방차와 구급차까지 구입해 놓아 그들만의 마을을 만드려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채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병언 전 회장이 직접 관여해 설립된 녹색회가 운영하고 있는 경북 청송의 한 농장입니다.
10가구가 남짓한 동네까지 모두 사들여 조성한 이곳은 농장이라 보기에는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비닐하우스 곳곳이 무너진데다 약간의 약용작물과 가축만 있을 뿐 스산하기만 합니다.
녹색회가 들어 올 때 많은 반대가 있었다는 마을 주민은 농장 사람들이 매우 배타적이라며 반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녹색회 농장 인근 주민]
"자기들 산이 아니라도 (산나물) 못가져 가게 뺏어요. 자기 땅 것이라고. 주민들하고 상대가 없어요. 자기들은 자기들대로 살고 우리는 우리끼리 살아요."
농장 하천 건너에는 제법 큰 규모의 2층 짜리 팬션 형 숙박시설도 보입니다.
이른바 구원파 교인들이나 녹색회원들이 이용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주민들은 녹색회가 당시 싯가 보다 훨씬 비싼 값에 많은 농토를 사들이고도 농사는 거의 짓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녹색회 농장 인근 주민]
"1년에 한 번씩 농토를 갈아 엎기는 해요. 돈이 나오면 타먹으려는지 갈아 뒤집기는 합니다. 논 농사는 조금 짓지만 밭은 전부 (잡초로)묵었어요."
녹색회와 유 전 회장 일가는 이처럼 지난 2002년부터 경북 청송군 땅 수백만 제곱미터를 사들였습니다.
별도의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한 뒤 현서면과 청송읍 등 청송군 4개 읍·면에 683필지, 54만 제곱미터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또 유 전 회장 장남과 차남도 43필지에 840만 제곱 미터를 갖고있습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세 배를 넘습니다.
주유소와 소방차 뿐 아니라 구급차까지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신도들이 모여 사는 이른바 종교왕국을 건설하려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땅을 살 때 자금은 유 전 회장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북 청송 외에 대구에도 유 전 회장 장남 소유의 2층 다가구주택이 있습니다.
대지 면적 435제곱미터인 이 집은 지난 1998년 장남이 직접 구입한 것입니다.
주택 가까이에는 이른바 구원파의 대구지회 격인 교회와 방문판매회사 대구지점이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이 관여한 환경단체나 자식들 명의의 부동산 구입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YTN 채장수[jschae@ytn.co.kr]입니다.
YTN은 위 기사에서 고 유병언 전 회장이 청송에서 대규모 부동산을 매입해 신도들이 모여 사는 왕국을 건설하려 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으나,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은 그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알려 왔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청해진 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회장 일가족의 부동산과 사업장이 대구·경북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북 청송에는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땅을 사들인 뒤 소방차와 구급차까지 구입해 놓아 그들만의 마을을 만드려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채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병언 전 회장이 직접 관여해 설립된 녹색회가 운영하고 있는 경북 청송의 한 농장입니다.
10가구가 남짓한 동네까지 모두 사들여 조성한 이곳은 농장이라 보기에는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비닐하우스 곳곳이 무너진데다 약간의 약용작물과 가축만 있을 뿐 스산하기만 합니다.
녹색회가 들어 올 때 많은 반대가 있었다는 마을 주민은 농장 사람들이 매우 배타적이라며 반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녹색회 농장 인근 주민]
"자기들 산이 아니라도 (산나물) 못가져 가게 뺏어요. 자기 땅 것이라고. 주민들하고 상대가 없어요. 자기들은 자기들대로 살고 우리는 우리끼리 살아요."
농장 하천 건너에는 제법 큰 규모의 2층 짜리 팬션 형 숙박시설도 보입니다.
이른바 구원파 교인들이나 녹색회원들이 이용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주민들은 녹색회가 당시 싯가 보다 훨씬 비싼 값에 많은 농토를 사들이고도 농사는 거의 짓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녹색회 농장 인근 주민]
"1년에 한 번씩 농토를 갈아 엎기는 해요. 돈이 나오면 타먹으려는지 갈아 뒤집기는 합니다. 논 농사는 조금 짓지만 밭은 전부 (잡초로)묵었어요."
녹색회와 유 전 회장 일가는 이처럼 지난 2002년부터 경북 청송군 땅 수백만 제곱미터를 사들였습니다.
별도의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한 뒤 현서면과 청송읍 등 청송군 4개 읍·면에 683필지, 54만 제곱미터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또 유 전 회장 장남과 차남도 43필지에 840만 제곱 미터를 갖고있습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세 배를 넘습니다.
주유소와 소방차 뿐 아니라 구급차까지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신도들이 모여 사는 이른바 종교왕국을 건설하려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땅을 살 때 자금은 유 전 회장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북 청송 외에 대구에도 유 전 회장 장남 소유의 2층 다가구주택이 있습니다.
대지 면적 435제곱미터인 이 집은 지난 1998년 장남이 직접 구입한 것입니다.
주택 가까이에는 이른바 구원파의 대구지회 격인 교회와 방문판매회사 대구지점이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이 관여한 환경단체나 자식들 명의의 부동산 구입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YTN 채장수[jschae@ytn.co.kr]입니다.
YTN은 위 기사에서 고 유병언 전 회장이 청송에서 대규모 부동산을 매입해 신도들이 모여 사는 왕국을 건설하려 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으나,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은 그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알려 왔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