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차도에서 본 이 시각 구조 현장

동거차도에서 본 이 시각 구조 현장

2014.04.24. 오후 10: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 아흐레째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조류의 흐름이 가장 느린 소조기 마지막 날인 오늘도 밤샘 야간 수색은 계속됩니다.

침몰 사고 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육지, 동거차도에 나가 있는 YTN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현 기자!

야간 수색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침몰 사고 발생 아흐래째가 저물고 있습니다.

오늘은 소조기 마지막 날인 만큼 해경과 해군은 오늘밤에도 야간 집중 수색을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오늘 밤에도 조명탄이 밤새 사고 해역을 밝힙니다.

오늘 저녁부터 내일 아침까지 조명탄 900여 발이 사고 해역으로 투하됩니다.

또, 전등 수십개를 밝혀 사고 해역 희생자 구조 작업을 돕는 오징어 채낚기 어선도 10척이 투입됩니다.

집중 수색은 주간상황과 마찬가지로 정조시간에 이뤄집니다,

오늘 마지막 정조시간은 밤 10시쯤이고, 내일은 새벽 4시 반쯤 첫 정조시간이 찾아 옵니다.

해경은 오늘이 지나면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수색 작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만큼, 야간에도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낮에는 선체 수색 작업 성과는 있었습니까?

[기자]

오늘은 조류의 흐름이 가장 느린 때인 소조기 마지막 날이어서 해경과 해군은 총력 작업을 벌였습니다.

해경은 오늘이 지나면 해저 수색 상황이 더 어려워 지는 만큼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해경이 밝힌 투입 인원과 실제 투입 인원에 차이가 있다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오늘도 조류의 흐름이 멎는 정조 시간에 맞춰 집중적인 수색을 벌였습니다.

수색 장소는 지금까지 희생자 100여 명이 발견된 선체 4층 객실 부분에 집중됐습니다.

이 가운데, 안산 단원고 학생 300여 명이 모여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선체 4층 객실 중앙 부분에 대한 수색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또, 다인실이 모여있는 4층 선미 부분도 집중 수색 대상입니다.

4층 선미 부분은 해군이 중앙 객실 부분은 해경이 맡는 등 수색 장소를 분담해 동시 다발적인 진입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정부가 세월호 수중 초음파 영상을 공개했다고 하는데, 현재 세월호 어떤 상태인 것입니까?

[기자]

세월호 선미는 현재 해저 바닥에 완전히 닿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인로봇 크랩스터로 찍은 초음파 영상을 해양수산부가 공개했습니다.

크랩스터는 해저 지형을 탐색하는 초음파 촬영 장비입니다.

이 영상을 보면, 세월호는 왼쪽으로 90도 기울어진 채 바닥에 닿아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촬영팀은 세월호가 해저 바닥에 왼쪽으로 누워 갑판이 드러난 부분을 찍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고해역 인근 동거차도에서 YTN 이승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