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모두 처벌...전문가 자문단 구성

선원 모두 처벌...전문가 자문단 구성

2014.04.25. 오전 05: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월호 침몰 사고 합동수사본부는 선원 4명을 추가로 구속했습니다.

나머지 4명도 피의자로 조사하고 있어 생존 선원 모두가 처벌을 받게 됐는데요, 사고 원인을 가리기 위해 오늘부터는 전문가 자문단이 활동을 시작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범환 기자!

탈출한 선원들이 모두 처벌을 받게 됐군요?

[기자]

어제 저녁 구속된 선원은 기관사 2명과 조기수 2명입니다.

추가로 구속된 4명도 '유기치사'와 '수난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지난 16일 사고 때 승객들을 대피시키지 못할 매우 급한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자신들만 빠져나온 혐의입니다.

이로써 구속된 세월호 선원은 모두 11명으로 늘었습니다.

나머지 선원 4명도 피의자로 조사를 받고 있어 생존 선원 모두가 처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합동수사본부는 사고 원인 검증을 위해 세월호와 구조가 비슷한 '오하마나호'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다각적인 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첫 번째 원인으로 세월호가 사고 당시 너무 오른쪽으로 돌았다는 것을 꼽았습니다.

두 번째는 화물 적재상 잘못, 그러니까 화물을 제대로 묶지 않거나 너무 많이 실었다는 것이고요, 마지막으로는 선박 구조 변경, 즉 탈 수 있는 승객을 늘리기 위해 톤 수를 늘리면서 떨어진 복원력을 들었습니다.

수사본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가리기 위해 전문가 13명으로 자문단을 꾸렸습니다.

선박과 해양에 조예가 깊은 대학 교수와 연구원, 해운업체 대표 등이 참가하는데요, 자문단은 오늘 오후 3시에 첫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수사본부는 세월호 실물 모형을 만든 뒤 입체적인 실험을 통해 사고 당시 상황을 다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세월호의 복원성 등 안전검사를 맡은 '한국선급'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부산의 '한국선급' 본사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자료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안전검사와 증톤 허가를 둘러싸고 뒷돈 등 유착 여부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