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 전망...수색 총력

기상 악화 전망...수색 총력

2014.04.25. 오전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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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열흘째인 오늘 사고 현장에서는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속이 느린 '소조기'가 어제로 끝나 오늘부터 구조 작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 구조 현장에 YTN 취재진이 나가있습니다. 김대근 기자!

이제 '소조기'가 끝이 났는데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지금 배 위에서 느끼기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지 않고 파도도 잔잔해 보입니다.

구조 현장의 최대 파고는 0.9m 정도로 크게 높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해상 상황은 크게 나빠보이지는 않지만 바닷속 상황은 다른데요.

지금은 유속이 빨라 잠시 수색 작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오늘도 구조팀은 정조시간에 집중적인 수색 작업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정조시간은 오전 11시 16분과 오후 5시 35분, 밤 11시 10분 이렇게 3차례 남았습니다.

수색은 승객들이 많이 머물렀던 3, 4층 객실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특히 단원고 학생들이 대다수 머물렀던 것으로 보이는 4층 중앙 객실을 집중 수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과 소방은 3층과 4층의 중앙 부분을, 해군은 3, 4층의 선미 부분, 민간과 문화재청 해저발굴단은 3, 4층 선수 부분을 맡아 수색합니다.

[앵커]

앞으로 수색 상황은 어떨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유속이 가장 느린 시기인 '소조기'가 어제로 끝나고 이제 '중조기'로 접어들었습니다.

앞으로는 차츰 유속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조기'에 평소보다 유속이 40% 정도 느려졌던 것을 감안할 때 앞으로는 조류의 흐름이 상당히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게다가 내일부터는 비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돼 수색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바람도 초속 10m 정도로 지금보다 두 배 정도 거세 질 것으로 보이고, 파고도 2미터 정도로 최대 4배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기상 상황이 나빠지기 전에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하는데요.

구조팀은 시간이 없는 만큼 주말이 오기 전에 수색 작업에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세월호 구조 현장에서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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