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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 개발 문제로 서울시와 강남구가 또다시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개발방식을 놓고 그동안 이견을 보여온 박원순 시장과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모두 연임에 성공하면서 갈등이 재점화됐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약 2,500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구룡마을.
지난 2011년 개발 사업이 본격화했지만, 개발 방식을 놓고 서울시와 강남구가 충돌하면서 2년 가까이 표류 중입니다.
구룡마을 개발은 애초 개발한 뒤 토지주들에게 현금으로 보상하는 방식으로 추진됐지만, 서울시가 '환지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강남구와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시장은 구룡마을 개발을 위한 '제3의 대안'을 찾아보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강남구는 서울시의 '환지방식'은 특정 대 토지주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그 근거로 서울시가 구룡마을 특정 대 토지주에게 주택용지를 공급하기로 한 비공개 회의문서를 공개했습니다.
[인터뷰:김창현, 강남구청 주택과장]
"아파트를 준다 그러면 다른 지역 개발할 때도 아파트 달라, 재산권 달라 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서울의 난개발, 자연녹지의 난개발은 불 보듯 뻔하다…"
이에 서울시는 해당 자료는 검토안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사업시행 예정자인 SH공사가 마련한 새로운 개발계획안을 서둘러 발표했습니다.
[인터뷰: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가족들이 각각이 갖고 있는 땅이라 하더라도 한 가구를 기준으로 해서 환지 주는 것은 한 필지만 준다. 환지를 주더라도 그 용도는 주거에 국한하게 되고요."
하지만 '환지방식'은 절대 안 된다는 강남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구룡마을 개발사업은 오는 8월 고시 실효를 앞두고 있어 서울시와 강남구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 사업 자체가 백지화됩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 개발 문제로 서울시와 강남구가 또다시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개발방식을 놓고 그동안 이견을 보여온 박원순 시장과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모두 연임에 성공하면서 갈등이 재점화됐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약 2,500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구룡마을.
지난 2011년 개발 사업이 본격화했지만, 개발 방식을 놓고 서울시와 강남구가 충돌하면서 2년 가까이 표류 중입니다.
구룡마을 개발은 애초 개발한 뒤 토지주들에게 현금으로 보상하는 방식으로 추진됐지만, 서울시가 '환지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강남구와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시장은 구룡마을 개발을 위한 '제3의 대안'을 찾아보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강남구는 서울시의 '환지방식'은 특정 대 토지주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그 근거로 서울시가 구룡마을 특정 대 토지주에게 주택용지를 공급하기로 한 비공개 회의문서를 공개했습니다.
[인터뷰:김창현, 강남구청 주택과장]
"아파트를 준다 그러면 다른 지역 개발할 때도 아파트 달라, 재산권 달라 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서울의 난개발, 자연녹지의 난개발은 불 보듯 뻔하다…"
이에 서울시는 해당 자료는 검토안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사업시행 예정자인 SH공사가 마련한 새로운 개발계획안을 서둘러 발표했습니다.
[인터뷰: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가족들이 각각이 갖고 있는 땅이라 하더라도 한 가구를 기준으로 해서 환지 주는 것은 한 필지만 준다. 환지를 주더라도 그 용도는 주거에 국한하게 되고요."
하지만 '환지방식'은 절대 안 된다는 강남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구룡마을 개발사업은 오는 8월 고시 실효를 앞두고 있어 서울시와 강남구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 사업 자체가 백지화됩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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