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에 널린 산야초도 건강 기능 식품!

지천에 널린 산야초도 건강 기능 식품!

2014.06.14.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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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까운 산이나 들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산야초도 잘 쓰면 몸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이 같은 산야초와 우리 농산물로 만든 산야초 발효 효소가 우리 전통 식품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조영권 기자입니다.

[기자]

강한 생명력을 가진 '질경이'는 지혈이나 두통, 감기 혹은 항암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산야초입니다.

또 카로틴이 풍부한 '차즈기'는 보통 '약 깻잎'이라고도 불리는데, 암을 예방하고 노화를 막는다고 하여 예로부터 약용과 식용으로 널리 사용됐습니다.

이처럼 흔히 볼 수 있는 산야초는 야생에서 자란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벽돌담에 붙어 있는 담쟁이덩굴은 독성이 강하지만 산에 있는 소나무와 참나무를 타고 오른 담쟁이덩굴은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28년간 산야초를 연구한 고상길 씨는 산야초야말로 우리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친환경 기능 식품이라고 강조합니다.

고 씨는 300여 가지 산야초를 발효시켜 혼합한 뒤 다시 숙성시키는 방법으로 산야초 효소를 만들어 지난 2012년 특허를 받았습니다.

고 씨의 산야초 효소는 전라남도와 곡성군 등 지자체의 인정을 받아 내년 2월부터 전통 기능식품 생산에 들어갑니다.

[인터뷰:고상길, 산야초 발효 식품 업체 대표]
"산야초 발효액을 가지고 된장도 만들고 고추장도 만들고 식음료도 만들고 그렇게 해서 저희가 먹는 음식은 다 들어갑니다."

전라남도와 곡성군은 산야초 발효 식품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면 천여 명의 고용 효과와 함께 지역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고현석, 전 전남 곡성군수]
"(곡성군이) 높은 경쟁력을 가진 게 환경 그리고 특히 물, 공기, 햇빛 이런 것인데 이 특성을 잘 살려서 우리 지역의 농산물이나 산야초까지도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산과 들에 지천으로 널린 산야초가 우리 건강을 지켜주는 뛰어난 전통 기능식품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YTN 조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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