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매수-협박' 담양군수 후보 2명 구속

'후보 매수-협박' 담양군수 후보 2명 구속

2014.06.21. 오전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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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군수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하거나 중도사퇴한 후보 2명이 나란히 구속됐습니다.

광주지방검찰청 공안부는 6·4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담양군수 후보로 나섰던 유 모 씨와 김 모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유 씨는 측근 등과 함께 지난 3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김 씨 측과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인사권과 선거 비용 보전 등 사퇴 대가를 제시하며 상대 후보를 매수하려 한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김 씨는 단일화 협상 모임에서 오간 대화를 녹음한 뒤 녹취록을 작성해 유 씨 측을 협박하며 사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김 씨는 선거일 전에 중도사퇴했으며, 유 씨는 낙선했습니다.

검찰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두 후보의 측근을 포함해 5명에 대한 고발을 접수해 두 후보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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