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행적 수사...별장 '여비서' 다시 조사

철저한 행적 수사...별장 '여비서' 다시 조사

2014.07.25.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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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의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이제 행적 수사가 중요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행적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검찰에 요청하고 마지막에 별장에 함께 있었던 여비서를 다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송치재 별장 부근에서 발견된 안경은 유병언이 아닌 농민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순천경찰서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범환 기자!

유병언의 안경은 여전히 오리무중이군요?

[기자]

어제 송치재 일대 매실 밭 입구에서 발견된 안경은 주민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이 매실 밭 주인 77살 윤 모 씨를 만나 확인하니까 자신의 안경이 맞는다고 했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안경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 10시쯤 경찰이 검은색 불테 안경을 발견해 유병언과의 관련성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로써 현금은 나왔고, 휴대전화는 없었을 수도 있지만, 안경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 됐습니다.

지팡이도 행방이 묘연합니다.

경찰은 오늘도 특공대원을 비롯한 2백여 명을 동원해 송치재 별장과 가든, 송치재 정상에 있는 구원파 순천교회 연수원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유병언이 이동했을 것으로 보이는 경로를 따라 탐문과 함께 행적 수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사망 원인 규명에 실패하면서 행적 수사의 중요성이 더 커졌는데요.

경찰은 행적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검찰에 요청하기로 하고 목록을 만들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유병언과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신 모 여인도 다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유병언의 도피를 도운 추 모 씨의 부인을 검거하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병언의 도피 행적은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운전사 양회정이나 다른 조력자가 검거돼야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에 유병언의 시신이 발견된 매실 묘목 밭과 별장에는 유병언의 매제인 오갑렬 전 체코 대사의 아들을 비롯한 조카 2명이 다녀갔습니다.

지금까지 순천경찰서에서 YTN 김범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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