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책위 "국정원 세월호 운항·관리 깊숙이 개입"

세월호 대책위 "국정원 세월호 운항·관리 깊숙이 개입"

2014.07.25. 오후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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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가족 대책위원회가 세월호에서 발견한 노트북 문건을 근거로 국정원이 세월호 운영과 관리 등에 깊이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책위는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에서 발견된 업무용 노트북을 복원한 결과 국정원이 세월호 구입과 증·개축, 운항, 관리에 깊이 개입한 걸로 보이는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대책위가 공개한 한글파일 문건에는 '국정원 지적사항'이라는 설명과 함께 환풍기 도색작업 등 백 건의 작업 내용과 작업자가 기록돼 있습니다.

해당 노트북은 가족 측이 증거보전 신청한 것으로 2개월 정도 바닷물에 잠겨 있다가 발견됐습니다.

세월호진상조사단은 국정원이 세월호 증·개축과 운항, 관리 등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철저한 조사와 함께 한 점 의혹 없이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옛 국토해양부 요청으로 세월호의 국가보호장비 지정을 위해 '보안측정'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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