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조사받다 흉기 난동...경찰 사망

음주운전 조사받다 흉기 난동...경찰 사망

2014.07.25. 오후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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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운전 조사를 받던 30대 남성이 경찰을 흉기로 찔렀습니다.

무방비로 당한 경찰관은 결국 숨지고 말았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주차장입니다.

여기서 음주운전 피의자를 조사하던 경찰관 47살 박 모 경사가 흉기에 찔렸습니다.

조사를 거의 마치고 잠시 물을 마시러 간다던 피의자 36살 윤 모 씨가 갑자기 길이 13cm 흉기를 들고 와 휘둘렀습니다.

윤 씨는 돌아가는 듯하다가 흉기를 들고 되돌아와서 이 자리에서 경찰을 찔렀습니다.

윤 씨는 함께 있던 다른 경찰관에게도 달려들었다가 다리에 실탄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당시 윤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310%의 만취 상태로 조사됐습니다.

목 부위에 중상을 입은 박 경사는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인터뷰:정연식, 아산경찰서 생활안전과장]
"피의자가 계속 달려들면서 흉기로 찌르려고 하니까 발로 차고 저항 못 하게 해도 계속 달려들어서 공포탄을 쏘고 (실탄으로 잡았습니다)."

20년 가까이 경찰에 몸담은 박 경사의 유족은 아내와 10대 자녀 3명입니다.

경찰은 윤 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윤 씨와 주차장에서 다툼을 벌이다 신고한 부부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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