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덕] 첨단 국방기술 민간 이전...새로운 시장 개척

[대전·대덕] 첨단 국방기술 민간 이전...새로운 시장 개척

2014.07.29.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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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 무기체계 관련 기술이 민간기업에 이전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민간인 출입이 엄격히 제한됐던 국방연구시설이 국가 예산절감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태양광을 모사한 환경시험실입니다.

국방 무기체계의 환경시험을 위한 필수시설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했습니다.

자외선과 적외선, 가시광선 등 3가지 램프를 조합해 자연광을 그대로 모사한 기술입니다.

[인터뷰:강태엽,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본부 2부 연구원]
"태양광을 그대로 모사했다는게 핵심이고요. 기존에 단일 램프를 썼을 때는 그게 비싸기 때문에 조합 방식을 하면 최대 8배 정도 싸게 태양광을 모사할 수 있습니다."

태양광 스펙트럼을 90% 이상 모사할 수 있는 이 기술은 국내 LED 전문업체에 이전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한태호,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단 2부 부장]
"태양모사기술은 농산물을 위한 생장 촉진이라든지 아니면 건조, 나아가서는 태양광을 이용한 우리 몸에 힐링을 위한 하나의 기술이 되겠다 생각에서 기술이전을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식물 생장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식물공장은 농산물의 생산량과 품질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술은 고급 농산물을 실내에서 간편하게 건조할 수 있는 태양광 건조기는 물론 조명을 신체적, 정신적 치료를 하는 치유 보조제품으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태양열을 모사한 이 기술은 치유조명인 힐링라이트로 개발돼 유럽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일조량이 적어 계절적 우울증이 많은 유럽시장에 진출해 사람들이 실내에서 조명을 통해 건강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강승원, 기술이전 중소기업 해외영업부 부장]
"햇빛을 못 받기 때문에 이렇게 인공적으로 태양광을 모사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실내에서 그런 우울증을 치료하는데 정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토를 지키기 위한 국방 무기체계의 핵심기술이 국가안보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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