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123정 탈출 방송은 거짓"

"해경 123정 탈출 방송은 거짓"

2014.07.30. 오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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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승객들에게 탈출을 방송했다는 해경 123정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해경 123정이 세월호 침몰 이후 부실한 구조 과정을 은폐하려고 가짜 항적일지를 작성했다는 결론 내렸습니다.

광주지검은 승객들에게 탈출 안내방송을 하지 않았음에도 원래 항적일지를 없애고 탈출 안내 방송을 3차례 이상 실시한 것 처럼 가짜 항적일지를 만들어 바꿔 넣은 혐의로 해경 123정 정장 김 모 경위를 어제 긴급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김 경위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 경위는 5월 초 감사원 감사를 받게 되자 구조를 제대로하지 않은 사실을 감추기 위해 부하 직원을 시켜 항적일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이후 해경 123정 승조원들은 부실 구조 논란이 일자 123정에서 탈출 방송을 3차례 이상 했지만 헬기 소리에 세월호 승객들이 잘 듣지 못했을 것이라고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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