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4명 중 1명 심혈관 위험

대사증후군 4명 중 1명 심혈관 위험

2014.08.02. 오전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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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사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심장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대사증후군이 있는 50대 이상 시민 4명 중 1명은 심혈관이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64살 김 모 씨는 몸에 큰 불편없이 지내며 건강에는 누구 못지 않게 자신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최근 건강 검진을 받고 크게 당황했습니다.

높은 혈압과, 기준치 이상의 중성지방, 그리고 좁아진 관상 동맥 등으로 대사증후군 관리대상자로 판정받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 모 씨, 대사증후군 관리대상자]
"가슴이 답답하거나 심장이 나쁜 사람이 느끼는 증상이 없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종합검진을 받아보니깐 관상동맥, 경동맥이 안좋다는 소리를 듣고 충격이 켰죠."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과 혈압상승,중성지방상승, 공복혈당상승, 인체에 유익한 HDL콜레스테롤 저하 등 심혈관질환 위험 요소가 3가지 이상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최근 서울시가 대사증후군이 있는 30대에서 60대 서울시민 천 명을 조사했습니다.

김 씨와 같이 50대 이상의 대사증후군 환자 가운데 25% 이상은 심장혈관이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조사 대상자의 6.6%는 심장혈관이 40% 이상 막혀 언제라도 심장마비가 일어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특히 심장 혈관은 혈관의 70% 이상이 좁혀지기 전까지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임도선, 고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70% 이하로 좁아진 경미한 관상동맥질환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 본인이 모를수 있습니다. 따라서 50대 60대 대사증후군 환자들은 이러한 관상동맥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대사증후군을 관리하는 기본은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잡힌 식단, 그리고 술과 담배를 최대한 자제하는 겁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50대를 중심으로 25개 자치구 보건소와 함께 대사증후군으로 인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1대1 맞춤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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