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바다 쓰레기 제거 작전

특전사, 바다 쓰레기 제거 작전

2014.08.24. 오전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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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동안 피서객들로 북적였던 바닷가마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전사 대원들이 이 쓰레기를 제거하기 위해 지상과 수중에서 대대적인 정화활동에 나섰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전사 잠수 대원들이 바다 청소를 위해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수심 10m 바닷속은 부유물로 시야가 1m에 불과해 작업이 어려운 상황, 손과 발로 더듬으며 쓰레기를 찾아 건져 올립니다.

[인터뷰:마도영, 육군 특수전교육단 해상 교관]
"수중 상황이 매우 안 좋습니다. 1~2m 앞도 안 보이는 상황 속에서 각종 폐기물이 많이 있습니다."

악취를 풍기는 폐어구와 폐타이어, 캔, 페트병 등 쓰레기 종류도 다양합니다.

1시간 동안 수거해 모아 놓은 쓰레기입니다.

모두 2톤에 달합니다.

인근 해수욕장에도 특전사가 투입돼 피서객이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를 치웁니다.

이번 정화활동에는 7주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마친 특전사 교육생과 교관 등 70명 넘게 참여했습니다.

[인터뷰:김승훈, 육군 특수전교육단 대위]
"해상 훈련지역과 어민들이 종사하고 있는 사천항 일대 수중 정화활동을 통해서 최정예 특전사 요원으로서 조국 수호의 임무와 함께 환경보호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특전사 최정예 요원을 배출하는 특수전교육단은 해마다 수십 톤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정화활동을 12년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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