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메뚜기떼 습격...사흘째 방제 [안병용, 해남농업기술센터 계장]

해남 메뚜기떼 습격...사흘째 방제 [안병용, 해남농업기술센터 계장]

2014.08.31. 오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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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해남지역에 나타난 수십억 마리 메뚜기떼가 방제작업에도 수가 크게 줄지 않아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십억 마리의 메뚜기떼가 나타나 논과 밭을 뛰어다니며 벼, 기장 등을 닥치는 대로 갉아먹고 있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해남농업기술센터 안병용 계장을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계장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도 근무 중이시죠?

[인터뷰]

네.

[앵커]

지금은 어떤 작업을 하고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 아침에 와가지고 어제 메뚜기가 어느 정도 방제가 됐는지 살펴보고 오늘 방제 계획을 세워서 방제할 것을 지금 계획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메뚜기 정말 많은데 누가 일일이 세보진 않았습니다마는 이게 한 몇 마리나 되는 것 같으세요, 대략?

[인터뷰]

맨 처음 발견 당시에는 굉장히 많았는데 지금 1차, 2차 방제를 끝냈거든요.

오늘 아침에 와서 살펴보니까 일부 지역으로 조금 옮겨간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90% 이상은 방제가 된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앵커]

많이 그래도 없어졌네요, 일각에서는 저희들이 어제만 해도 농약이 잘 듣지 않는다.

친환경 농약이다 그래서 그런 얘기가 있었는데 그건 조금 농약이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까?

[인터뷰]

네, 우리 친환경 자재를 이용해가지고 일부 지원 방제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해 주시고 그래가지고요.

지금 잘 방제가 잘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대략적으로 한 수십억이라고 하는데 그정도의 규모면 현장에 나가면 어느 정도였는지 설명을 해 주세요.

[인터뷰]

거의 개체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지금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앵커]

몇마리요?

[인터뷰]

손에 꼽을 정도로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요.

[앵커]

손에 어느 세월을 그걸 꼽을 수 있겠습니까.

[인터뷰]

개체수가 굉장히 많이 줄어들어서요.

[앵커]

계장님 그런데 이게 보통 메뚜기라고 하면 연두색이잖아요.

그런데 얘네들은 왜 이렇게 까맣죠? 붉고?

[인터뷰]

그래서 저희들 나름대로 분석을 하고 역학조사를 해야 될 일인데 대체 이 종이 어디서 이렇게 날아오고 어떻게 번식을 했는지 그것들을 판단을 해서 앞으로 추후 이런 일이 있었을 때 대책을 할 수 있는 그런 자료로 활용할 것입니다.

[앵커]

전에는 이렇게 생긴 메뚜기 자체가 없었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전에는 초록 메뚜기 위주였고 최근에 이런 일들이 많이 발생하는 유형이거든요.

[앵커]

작년에는 이런 메뚜기가 해남 지역에 발견이 안 됐었나요?

[인터뷰]

그렇죠.

거의 없었다고 보면 되죠.

[앵커]

갑자기 늘어난 거라고 보면 되겠네요.

그러면 기존의 메뚜기가 환경적인 영향을 받아서 색깔이 바뀐 건지 그래서 번식력이 더 강해 진건지 그런건 조사를 해봐야겠습니다.

[인터뷰]

네, 그래서 예전의 형태하고는 좀 다른 메뚜기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해남 지역은 다른 일반 농사를 짓는 곳과 다르죠.

친환경 농법을 사용하지 않습니까.

[인터뷰]

친환경농업을 하다보니까 더 많은 메뚜기 떼가 극성인 것 같은 감도 있습니다.

[앵커]

지금 해남 군수 도지사, 온 전 공무원이 비상근무하고 있다고요?

잠시 뒤에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하던데 어떻습니까.

[인터뷰]

지금 군수님도 현장에 오셔서 지휘하고 계시고요.

[앵커]

벌써 오셨군요.

[인터뷰]

도지사님도 잠시 뒤에 오실 것으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앵커]

메뚜기가 이게 여러 종류라면서요?

저희들이 다른 지역에 사는 메뚜기들도 살펴봤더니 이게 기존의 메뚜기랑 종의 변환이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니라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화면 한번 보여드릴게요.

지금 화면 보여주시죠.

여기 메뚜기가 마다가스카르 메뚜기랍니다.

이건 뭐 우리 메뚜기보다 행동도 빠르고 뛰어다니는 속도며 움직임이 훨씬 더 빠른 것 같고요.

그다음에 중국 쪽도 하나 준비가 되어 있죠.

중국 메뚜기라는 주장도 있어서 저희들이 준비를 해봤습니다.

중국에 있는 메뚜기도 색깔이 우리가 알고 있는 메뚜기와 좀 달라요.

검은색을 더 많이 띠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농업기술센터 쪽에서도 좀 조사가 이뤄지지 않겠습니까?

어떻습니까, 계장님.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희들도 우리 농촌진흥청, 농업과업과 그다음에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해서 공동 기금으로 조사를 하고 거기에 대처할 수 있는 그런 대책들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쭤보죠.

추석 앞두고 쌀 수확 해야 되는 농민들 피해가 정말 이만저만이 아닌데 현재까지 어느 정도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지 피해가 집계가 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실질적으로 피해가 많지는 않고요.

지금 일부 메스컴에서 많이 피해가 많은 걸로 추정을 해서 얘기를 하는데 저희들의 실질적인 피해는 그렇게 많지는 않고요.

일부 지금 친환경 지역에 기장이라든지 잡곡이 심어져 있는데 그쪽에 피해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 쪽에는 친환경 지역이다보니까 방제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어제도 3차 방제를 해서 철저히 방제를 하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앵커]

정리를 하면 처음에 수십억 마리 정도.

수십억 마리였는데, 그게 지금은 많이 개체수가 줄었다.

방제작업이 어느 정도는 성공을 거뒀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군요.

[인터뷰]

네, 그렇죠.

거의 개체수가 현격히 줄어들어서 많지는 않습니다.

[앵커]

하지만 아직까지 왜 이 메뚜기가 발생을 했는지 왜 갑자기 개체수가 늘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를 할 예정이라는 말씀이셨고요.

[인터뷰]

네, 차후에도 이런 일이 있었을 때 방제를 할 수 있게끔 조사하고 분석을 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해남농업기술센터 안병용 계장이셨습니다.

계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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