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받는 나라에서 선진 농법 수출 국가로

원조받는 나라에서 선진 농법 수출 국가로

2014.09.20. 오전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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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는 원조를 받다가 해 주는 나라로 바뀐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국제관개배수위원회 광주 총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영산강 유역 개발 등의 성과에 놀라움을 나타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76년 국제부흥개발은행의 자금으로 축조된 장성댐은 대표적 곡창인 영산강 유역 개발의 시작이었습니다.

만 헥타르의 논에 물을 대면서 기근 해결에 크게 기여한 장성댐을 국제 관개와 배수 전문가들이 찾았습니다.

[인터뷰:후세인, 이집트]
"영산강의 발원지가 한국인지 다른 나라인지 궁금하고 유역의 저수 용량은 얼마나 됩니까?"

개발도상 20개 국 등 물 관리와 식량자원 문제를 다루는 국제관개배수 위원회 총회 참석자들은 녹색혁명 등 우리나라의 선진 농업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이미 동남아시아의 미얀마와 라오스 등 15개 나라에는 친환경 농법과 경지정리 기술이 수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희소한 자원 중의 하나인 물을 어떻게 지혜롭게 잘 활용해서 모으고 나누어서 우리 인류의 미래를 위해 유용하게 쓸 것이냐..."

퇴적물이 쌓이지 않게 하는 배수 설계와 제품 등 농업용수관리전시관과 기후환경산업전시관도 운영됐습니다.

[인터뷰:박재순, 2014 ICID 광주총회 공동 조직위원장]
"65개 국가가 와 있습니다만, 이 ICID 성과가 전 세계로 퍼져서 우리 농업 협력을 잘 이행하기를 바랍니다."

세계 96개 회원국이 물과 농업, 환경, 식량 문제를 다루는 대표적인 비정부기구인 ICID 국제관개배수위원회, 국제관개배수위원회 광주총회는 지속가능한 농업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우리나라의 농업 영향력을 세계적으로 확대하고, 물과 농업 관련 산업의 외국 진출 기회를 마련하는 좋은 장이 됐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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