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나들이객 '북적'

완연한 가을...나들이객 '북적'

2014.09.21.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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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가을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휴일을 맞아 나들이에 나선 사람들은 완연한 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금을 뿌린 듯 들판 가득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춤추는 꽃송이 사이로 꿀벌이 쉴 새 없이 날아듭니다.

청명한 하늘 아래 새하얗게 펼쳐진 메밀꽃밭에서 나들이객들은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듭니다.

[인터뷰:이은주, 전북 전주시]
"꽃도 보고 파란 하늘도 보고 단풍도 들고 해서 기분 좋게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고요."

탐스럽게 영근 밤송이가 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밤나무 아래에선 떨어진 밤송이를 밟아 알밤을 꺼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밤나무 사이를 부지런히 왔다 갔다 하는 사이 봉지마다 밤이 수북이 채워집니다.

[인터뷰:전태환·전현서, 강원도 강릉시]
"아빠랑 처음 와봤는데, 밤송이를 까고 밤을 줍고 재밌었어요. 저도 많이 재밌었어요."

뜨거운 여름이 지나간 바닷가에도 가을이 성큼 자리잡았습니다.

한결 선선해진 바닷바람을 맞으며 행락객들은 소중한 가을 추억을 만듭니다.

[인터뷰:김현종, 서울시 송파구]
"바다를 보니까 마음도 되게 뻥 뚤리는 것 같고요. 바람도 시원하고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와 무르익고 있는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마음껏 즐긴 하루였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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