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큰불...인근 주민 대피

한국타이어 큰불...인근 주민 대피

2014.10.01. 오전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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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대전은 물론 인근 시·도 소방 인력과 장비까지 총동원돼 진화에 나섰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까만 밤하늘로 시뻘건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시커먼 연기도 함께 뿜어져 나오는 가운데 뜨거운 불길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습니다.

어제 저녁 8시 55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물류창고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박상년, 화재 목격자]
"검은 연기가 너무 많이 나고 있어요. 불길이 워낙 세다 보니까 200미터 밖에 있어도 화기를 느낄 정도입니다."

해가 진 뒤라 소방 헬기만 출동하지 못했을 뿐, 소방당국은 동원할 수 있는 건 최대한 동원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특히 불이 난 창고 뒤로 다른 창고가 이어지고, 공장 바로 옆에서는 KTX 선로까지 지나가서, 불이 더 번지지 않게 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인화성이 강한 고무 타이어에서 유독 가스가 많이 나와 불을 끄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백구현, 대전 동부소방서장]
"창고에 타이어가 켜켜이 쌓여 있다 보니까 한번 불이 붙으면 우리가 내부에 진입할 수 없기 때문에 진화하는 데 굉장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 천여 명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또 인근 아파트와 상가 주민도 방송을 듣고 긴급히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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