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농업기술!

기발한 농업기술!

2014.10.22. 오전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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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창업 아이디어를 겨루는 농식품 기술 벤처 경진대회가 열렸는데요.

쌀로 만든 친환경 점토와 인력난을 해소하는 간편한 과일 봉지 등 기발한 착상이 돋보이는 좋은 기술이 많았습니다.

조영권 기자입니다.

[기자]

쌀로 만든 어린이용 점토입니다.

무색인 점토에 물감을 넣고 2분에서 3분 정도 뭉치면 무색 점토는 예쁜 색깔로 물듭니다.

쌀 점토는 일반 점토보다 값이 저렴한 것이 우선 큰 장점입니다.

또 보습제를 넣어 손이 트지 않은 데다, 몸에 해롭지 않아 마음 놓고 쓸 수 있습니다.

[인터뷰:유용호, 쌀 점토 개발자]
"먹을 수 있는 식재료만 이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화학 물질을 사용해서 발생할 수 있는 아토피나 그런 일반적인 알레르기 반응에 대해서도 저희는 아주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톡 봉지'라고 이름 붙인 이 제품은 봉지를 열어 과일을 넣은 뒤 플라스틱으로 된 클립을 누르면 봉지를 씌울 수 있습니다.

맞물린 클립 때문에 봉지 안으로 빗물이나 벌레가 들어가지 못해 병해충을 크게 줄일 수도 있습니다.

기존 방식보다 간편하다는 것도 중요한 특징입니다.

[인터뷰:신봉길, 개발자]
"남녀노소 누구나 씌우는 방법이 쉽기 때문에 한번 배우면 씌움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농촌)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다, 이런 점이고요…."

농업인의 창업 아이디어를 겨루는 농식품 기술 벤처 경진대회에는 이 밖에도 자연 발효 식초와 굼벵이를 이용해 만든 식초 캡슐, 로봇 과일 제피기 등 기발한 착상이 돋보이는 100여 점의 다양한 기술이 출품됐습니다.

[인터뷰:장원석,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시장성이 있느냐, 경제성이 있느냐, 기술성이 있느냐 그런 걸 보고요. 이런 것이 충족되었을 때 이것을 제품화해서 시장에서 잘 팔릴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톡톡 튀는 농업 기술을 개발해 수상한 9개 팀은 맞춤형 연구 개발과 함께 창업보육업체로 선정돼 사업화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YTN 조영권[cyk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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