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일제히 인상 조짐

공공요금 일제히 인상 조짐

2014.10.22. 오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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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뱃값과 지방세 인상에 이어 공공요금까지 일제히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요금과 상하수도, 고속도로 통행료, 쓰레기 봉투값까지 올라 서민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은 버스,지하철 기본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요금 인상 폭과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초 쯤 200원 가량을 올리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춘천과 원주, 동해 등 강원도의 주요 시들은 이미 이달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10% 내외로 일제히 올렸습니다.

용인시는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을 내년 1월부터 10% 가량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원주시는 하수도 사용료를 내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올리고 이천시도 2018년까지 최고 4.3배 상향조정할 예정입니다.

지방 뿐만 아니라 중앙 공공요금도 꿈틀대고 있습니다.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입수한 정부 내부 문서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11월 이후에 고속도로 통행료 요금을 4.9% 올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정부는 폭과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요금인상은 불가피하다는 분위기입니다.

수도요금도 심상치 않습니다.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현재 물값이 원가의 83∼85% 수준이라며 원가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말해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처럼 전국적인 공공요금 인상은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공요금은 서민경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상폭의 최소화와 시기를 분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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