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천지는 국화천지

함평천지는 국화천지

2014.10.25. 오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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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비 고을로 이름난 전남 함평에서 화려한 국화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호남가'의 첫 대목에 나오는 함평천지는 높아만 가는 가을 하늘 아래 그윽한 국화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함평 '국향대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범환 기자!

안개가 조금 끼긴 했지만 완연한 가을 날씨인데요, 주말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면서요?

[기자]

휴일을 맞아 아침부터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봄에는 나비축제가 열리는 이곳 함평 엑스포 공원은 온통 국화천지인데요.

축제장 입구의 궁궐 문을 지나면서부터 진한 국화향이 코끝을 기분 좋게 자극합니다.

실물 크기의 독립문이 보이실텐데요.

축제장 안으로 들어오면 그야말로 국화세상이 펼쳐져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나비와 코끼리를 비롯한 갖가지 동물과 곤충 형상도 화려한 국화옷으로 갈아 입고 관광객을 맞고 있습니다.

나무와 바위에 붙이거나 축소된 정원에 연출된 국화 분재 작품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을 자랑합니다.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함평에서 나는 단호박을 비롯한 유기 농산물 장터도 인기입니다.

'함평' 하면 한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한우와 입에 쩍쩍 달라붙는 뻘낙지, 싱싱한 숭어 등 먹거리도 인기입니다.

그럼 여기에서 국향대전을 준비한 안병호 함평군수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안병호, 전남 함평군수]
"대한민국 아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화축제가 함평 국화축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많은 국민이 오셔서 함평 국화에 취하고 함평 인심에 취해서 요즘 유행하는 힐링을 하고 가셨으면 합니다."

남도에서는 국향대전 말고도 여러 가지 축제가 한창입니다.

정남진 장흥에서는 동서양과 대체의학 등 통합의학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박람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편제'의 본향 전남 보성에서는 소리축제가 열리는 등 남도는 축제 속으로 푹 빠져 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함평 엑스포공원 국화축제장에서 YTN 김범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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