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나들이객 북적

깊어가는 가을...나들이객 북적

2014.10.25.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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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을 맞아 많은 시민이 축제장을 찾거나 봉사활동을 하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즐겼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주말 표정 전해드립니다.

[기자]

높아만 가는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형형색색 국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갖가지 동물 조형물과 독립문도 국화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짙은 국화 향은 나비와 벌은 물론 사람들까지 유혹합니다.

[인터뷰:박보배, 축제 관람객]
"아이 때문에 축제는 여러 군데 가는 편인데 국향대전은 처음 와보는데 규모가 크기도 하고 그늘이나 사람들이 쉴 공간도 많고 아이들이 체험하는 공간도 많아서…."

붉게 물든 단풍나무 아래 붓을 든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낡고 어두웠던 회색빛 담장이 자연과 함께 뛰어노는 아이들 세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권용택, 평창 미술인협회장]
"거의 20년 동안 담장이 회색으로 있다가 이렇게 그림을 같이 그려보니까 자기 지역에 대한 애향심도 고취되고 모교 사랑도 깊어져 가는 것 같고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주들의 손을 잡고 신나는 음악에 몸을 맡깁니다.

율동이 여간 힘든 게 아니지만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한 지자체가 마지막 주 토요일을 손주들이 조부모를 찾아뵙는 '할매·할배의 날'로 정하고 잔치를 벌였습니다.

[인터뷰:박영일, 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장]
"귀여운 손주를 보면 즐겁잖아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교훈도 주고…."

10월의 마지막 주말.

시민들은 가까운 야외나 행사장을 찾아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여유로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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