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좋아서 장맛도 좋아!

물이 좋아서 장맛도 좋아!

2014.11.01.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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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추장·된장 등 장맛이 좋으려면 물이 좋아야 한다는데요.

물이 좋은 고장으로 이름 난 전북 순창에서 장류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영권 기자입니다.

[기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김밥을 만듭니다.

고추장으로 유명한 순창의 장아찌를 넣어서 만 300m짜리 김밥입니다.

가족이 함께 김밥을 만드는 일로 모처럼 크게 웃었습니다.

[인터뷰:권영, 전북 순창군 순창읍]
"딸아이와 같이 왔는데 300m 김밥 만들기에 참여해서 너무 기분도 좋고요. 너무 맛있고 장아찌를 넣어서 먹으니까 정말 맛있습니다."

순창은 장류 축제가 한창입니다.

순창에서 고추장과 된장 등 장류 음식 문화가 발달한 데에는 좋은 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이 좋기 때문에 장맛이 제대로 난다는 얘기입니다.

순창은 특히 마실 수 있는 온천수가 개발돼 있는데, 지난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수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이 온천수는 친환경농업에도 응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석련, 밀감 재배 농민]
"농약을 한 밀감에 비해서 모양은 좋질 않습니다. 그런데 당도는 훨씬 높고 산도는 아주 낮아서 아주 달게 느껴지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좋은 물과 발효에 좋은 날씨가 순창을 전국 최고의 장류 음식의 고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황숙주, 전북 순창군수]
"순창의 기온이 연평균 온도가 13.2도입니다. 여기에 습도가 72%, 또 안개가 연평균 77일 끼어서 아주 발효 여건이 좋아서, 이 발효 여건이 좋은 것이 또 건강에도 좋습니다."

물맛이 좋은 고장 순창서 열리는 장류 축제는 해마다 20만 명이 다녀가는 전국 10대 우수 축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YTN 조영권[cyk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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