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무해한 수질정화 가능"

"인체무해한 수질정화 가능"

2014.11.07. 오전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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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정화기능을 가진 '친환경 광촉매 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독자 개발한 장비를 통해 일궈낸 결실로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제공하는 원천기술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새집증후군으로 고통받은 사람들.

오염된 물을 걱정하는 주부들.

앞으로는 이 같은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태양광을 활용해 새집증후군의 유해가스와 오염된 수질 등을 효율적으로 정화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광촉매 물질을 개발했습니다.

[인터뷰:이주한, 기초과학지원연 물성과학연구부]
"환경분야에서 많이 쓰이는 광촉매재를 저희가 보다더 경제적으로 우리가 더 적은 단가로 만들 수 있는 아주 획기적인 방법을 저희가 개발을 했습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충남대 공동 연구팀이 황이 도핑 된 나노튜브로 이루어진 친환경 이산화티탄(TiO2) 광촉매 재료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광촉매 대량보급 기술개발과 함께 수질정화사업의 실효성을 증명한 최초의 성과라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TiO2에 황 도핑 처리로 가시광선에도 반응할 수 있도록 하고 세계 최초로 나노튜브 구조로 만들어 표면적을 극대화해 기존 광촉매의 단점을 해결했습니다.

이 기술 개발로 그동안 4% 미만에 머물렀던 태양광에너지의 활용도를 50% 가까이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광촉매를 수처리사업 등에 응용하기 위해서는 생체·인체·환경적으로 무해한 수준으로 물을 정화하는 게 중요합니다.

친환경 TiO2을 이용해 오염된 물을 정화한 뒤 그 물이 실제로 살아있는 세포에 안전한지를 확인한 겁니다.

이 연구는 독자 개발한 장비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인터뷰:서정해, 기초과학지원연 물성과학연구부]
"공기 중에 시료가 노출되지 않고 서로 증착되자마자 바로 분석할 수 있는 그런 연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자기가 보고자 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에게 무해한 물을 제공할 수 있는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사이언티픽 리포츠'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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