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에서 서울까지...130년 역사 사진으로 본다

한성에서 서울까지...130년 역사 사진으로 본다

2014.11.16. 오전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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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 왕조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까지, 수도 서울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공식 기록 자료와 시민의 앨범 속에 있던 사진까지 700여 점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의 개화기였던 1900년, 광화문 앞은 한복을 입은 행인들로 가득합니다.

1901년 당시 상인들로 북적이던 종로 일대는 27년이 지난 후 근대식 상점과 사무실로 탈바꿈합니다.

1950년 서울 수복작전 후 폐허가 된 주변 건물과 달리 숭례문은 국보 1호의 건재함을 보여줍니다.

대한민국 쇼핑과 관광의 천국인 명동, 55년 전에도 사람들이 찾았던 명소였습니다.

국토 개발이 한창이던 1968년, 두루마기를 입고 갓을 쓴 사람들이 고속도로 공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조선의 도읍 한성에서 일정강점기 경성을 거쳐 현재까지, 수도 서울의 역사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인터뷰:박가희, 시민]
"서울의 모습 중에 20-30년대의 건물들이 서구식이고 유럽풍의 모습들이 있었더라고요."

[인터뷰:이초록, 시민]
"50년대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건물들이 불과 10년 사이에 재건되는, 변화된 모습이 되게 놀라웠습니다."

시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나들이 사진 100여 점도 전시됩니다.

창경원과 남산 등지로 나들이를 갔던 모습을 통해 여가 문화의 변천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경민, 전시감독]
"개인의 기념사진이 시간이 지나면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역사 기록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점에서 (개개인의 사진 자료들이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또 무료 사진 이론 강좌도 열리고 1931년 시작한 최초의 시내 관광버스인 경성유람버스도 재현해 당시 코스를 운행합니다.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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