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과일무', 고소득 작목으로 인기

달콤한 '과일무', 고소득 작목으로 인기

2014.11.22. 오전 00: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일반 무와 달리 과일처럼 단 맛이 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과일 무'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단맛은 물론 뛰어난 약용효과로 해마다 재배면적이 늘면서 고소득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재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무밭의 수확작업이 한창입니다.

올해 이 농장에서 심은 무는 글루코시 과일무, 일반 무와 겉모양에서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잘라보면 빨간 속살이 나오고 단맛도 강합니다.

즙을 내 측정한 당도는 10브릭스로, 귤을 먹었을 때의 단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적정한 생육온도는 영상 18도이지만 초겨울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에도 냉해를 거의 입지 않아 고랭지 재배에 적합한 품종입니다.

단맛과 함께 주목받는 것은 영양소.

빨간 속살에는 안토시아닌과 각종 비타민, 미네랄 성분이 들어있고 매운 맛이 나는 껍질에는 항암 작용을 하는 글루코시놀레이트, 설포라판 등이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인터뷰:박의규, 청정농산영농조합]
"밀도가 일반무에 비해 상당히 조밀해서 봄까지 저장해도 변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월동준비의 하나로 김장을 하는 가구 수가 해마다 줄면서 무 배추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활용도가 높은 과일무는 오히려 일반 무에 비해 3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아직 걸음마 수준이지만 본격적인 보급이 이뤄지면 농가소득 증대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재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