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부터 김장까지'...원스톱 김장나눔

'재배부터 김장까지'...원스톱 김장나눔

2014.11.23. 오전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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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김장나누기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직접 가꾼 채소로 김장을 해서 소년소녀 가장에게 전달하고, 농민을 돕는 사랑의 김장나눔 현장을 이정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소금에 절인 김장용 배추입니다.

이틀 전 직접 수확한 배추를 소금에 절여 만들었습니다.

1사1촌 결연마을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가꾼 김장 채소를 주민과 함께 수확해 김장 담그기에 나섰습니다.

김장을 담그는 데 걸린 시간만 사흘.

직접 배추를 심고 길렀던 기간을 감안하면 석 달 넘게 정성과 사랑을 쏟았습니다.

[인터뷰:박진경, 철도시설공단 경영노무처 직원]
"어디서 사서 하는 것보다 저희 직원들의 땀의 결실로 김장을 또 부족한 솜씨나마 정성껏 담가서 보내 드릴 수 있어서 그게 기쁨이 더욱 두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농촌을 찾아가 자신들이 직접 기르고 수확한 채소로 김장을 담그는 이 순간만큼은 모두가 농심으로 돌아갑니다.

이렇게 담근 배추는 철로변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전달됩니다.

올해는 특히, 김장채소 가격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김장량을 늘렸습니다.

[인터뷰:김완순, 논산시 참살이체험마을 위원장]
"젊은 사람들이 오셔서 활력을 불어 넣으시고 노인들 하고 함께하는 그런 시간들이 상당히 즐겁고 농촌에 활력을 주는 그런 시간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도시와 농촌을 잇고 농민과 불우 이웃들을 돕는 나눔행사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인터뷰: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기업들이 지역사회에 다시 사랑을 전달하고 또 지역사회에서 얻은 여러 가지 혜택들을 다시 되돌리는 그런 일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해마다 이어지는 김장나눔 행사.

도시와 농촌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김장나눔 행사가 추위를 잊게하는 사랑의 난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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