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선거 의혹' 권선택 대전시장 전격 소환

'불법선거 의혹' 권선택 대전시장 전격 소환

2014.11.26. 오후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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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임 5개월을 맞은 권선택 대전시장이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지방선거 당시 불법 선거운동에 개입한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권선택 대전시장이 검찰청 입구로 들어옵니다.

불법 선거운동에 개입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취임한 지 다섯 달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인터뷰:권선택, 대전시장]
"어떤 목표를 갖고 이렇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고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하나의 진실은 99가지의 거짓을 이깁니다. 검찰 수사에 당당히 응하겠습니다."

검찰은 권 시장이 최측근인 김종학 대전시 경제협력특별보좌관과 함께 불법 선거운동을 사전에 의논했거나 최소한 알면서 묵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종학 특보는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이란 조직을 권 시장 선거운동 조직으로 활용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 전반을 지휘한 혐의로 이미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이와 함께 전화 홍보 운동원에게 수당 등을 지급한 혐의 등으로 권 시장 주변 인물 4명도 구속됐습니다.

구속된 측근들은 물론 선거사무소 관련자들이 모두 혐의를 부인하면서 최정점에 있는 권 시장까지 결국 조사받게 됐습니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박범계 의원 등 당직자 5명과 권 시장 지지자 백여 명은 출석 과정에 동행해 편파적인 표적 수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와 이번 소환 조사를 바탕으로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권 시장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이미 구속된 주변 인물들과 권 시장이 얼마나 연관돼 있는지 일일이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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