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강한' 계량기 보온재 시범 설치

'추위에 강한' 계량기 보온재 시범 설치

2014.11.28. 오전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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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 한파가 찾아오면 가장 걱정되는 게 바로 수도 계량기 동파인데요.

서울시가 동파 위험이 큰 복도식 아파트 단지 10곳을 골라 새로운 보온재를 설치해 봤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철 찬바람을 그대로 맞는 복도식 아파트에서는 수도 계량기가 얼어서 터지는 일이 잦습니다.

이 아파트 역시 해마다 일고여덟 집에 한 집꼴로 동파 피해를 입곤 합니다.

[인터뷰:황순옥, 아파트관리소장]
"새벽에 일어나서 물을 틀었는데 동파 때문에 물이 안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출근 준비도 힘들고 번거로운 불편함이 있는 거죠."

이런 복도식 아파트 5천9백여 세대에 벽체형 계량기 보온재가 시범 설치됩니다.

헌옷이나 솜을 넣는 대신, 폴리에틸렌 재질 보온재로 효과를 높였습니다.

[인터뷰:김영일, 강서수도사업소 계량기관리팀장]
"기존의 스티로폼이 다 깨져서 헌옷이나 솜으로 보온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보온력이 약해서 동파가 많이 발생했는데 이번에 새로운 보온재, PE 재질로 된 보온재로 정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또 지금까지는 수은주가 이틀 연속 영하로 내려갈 때만 발령하던 동파 예보제를 올해는 매년 예보하는 형식으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올겨울은 전반적으론 포근하지만 때때로 찾아오는 반짝 추위 탓에 기온 변화가 심할 전망입니다.

각 가정에서도 방심하지 말고 항상 대비해야 안전하다는 얘기입니다.

먼저, 한파가 이어질 때나 한밤중, 외출 시엔 수도꼭지를 약간 틀어서 물을 조금씩 흘려보내면 동파를 막을 수 있습니다.

계량기가 얼었다고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면 오히려 불이 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따뜻한 물수건으로 녹이는 게 좋습니다.

YTN 홍주예[hongkiz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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