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맛보는 상큼한 딸기

겨울에 맛보는 상큼한 딸기

2014.11.29. 오전 00: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겨울 딸기는 봄 딸기보다 당도가 높고 신맛이 덜한 게 특징입니다.

올해는 일조량이 풍부해 농사가 잘된 데다 수확 시기도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라졌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비닐하우스 안에서 농민이 딸기 수확으로 분주합니다.

1미터 높이의 묘판에서 자라난 딸기는 어느새 빨갛게 익어 보기에도 먹음직스럽습니다.

지난 9월 심은 것이 어느새 시장에 출하될 만큼 훌쩍 자란 겁니다.

딸기는 봄철 과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겨울에 하우스 재배로 나온 딸기가 더 달고 신맛도 덜합니다.

또 재배기간도 봄 딸기보다 길어 당분과 영양소도 더 많이 축적됩니다.

[인터뷰:이현규, 딸기 재배 농민]
"올해 정식시기에 맞춰 가지고 날씨가 좋아서 수확시기도 일주일 정도 빨라졌고, 수확량도 작년보다는 많은 것 같습니다."

겨울 딸기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비닐하우스 최저 기온이 영상 10도로 유지돼야 합니다.

이 때문에 여러 겹으로 비닐을 덮거나 온풍기, 수막 시설 등으로 하우스 온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필수 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날씨가 포근해 특별한 난방 없이도 품질 좋은 딸기를 재배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낮과 밤의 기온차가 봄 딸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 딸기 과육도 더 단단해졌습니다.

[인터뷰:고황기, 청주시 농업기술센터]
"건강한 육묘를 생산함으로써 친환경 딸기를 만들어낼 수 있거든요. 그래서 1억 원을 책정해서 건강한 육묘시설에서 공동으로 묘를 생산하게 할 계획입니다."

겨울 딸기가 봄 딸기에 비해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아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