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로봇선박' 개발 활기

'무인 로봇선박' 개발 활기

2014.12.06.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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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양분야에서도 무인로봇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무인로봇선박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사람이 운용하던 자동차와 비행기에 이어 선박도 무인으로 운항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컴퓨터를 탑재한 선박이 물 위에 떠 있는 부표로 다가갑니다.

무언가 지령을 받은 뒤 곧바로 임무를 수행합니다.

KAIST 해양시스템공학과 김진환 교수팀이 개발한 무인로봇선박입니다.

무인선 플랫폼에 추진 시스템과 하드웨어, 자율 알고리즘 소프트웨어의 통합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현했습니다.

[인터뷰:김진환, KAIST 해양시스템공학전공 교수]
"사람이 판단하고 사람이 조종하던 일을 컴퓨터가 스스로 판단하고 또 인식하고 조종할 수 있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항로인식 운항과 수중 음원 탐색, 부두 자동접안, 부표 원격관측, 수상 장애물 인식과 회피 등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 운항이 가능한 선박입니다.

무인선은 바다처럼 위험하고 여러 가지 열악한 환경에서 운용되기 때문에 기존 사람이 운용하던 시스템에 비해 효율성과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추진장치 등 각종 부품과 센서의 신뢰성을 높이는 게 기술의 핵심입니다.

[인터뷰:박정홍, KAIST 해양시스템공학과 박사 과정]
"세계적인 흐름이나 국내에서도 무인항공기나 무인자동차에 대한 연구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와 같이 저희도 무인선박에 대해서도 많은 알고리즘과 연구들이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KAIST가 개발한 무인로봇선박은 지난 10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에서 열린 '제1회 국제 무인로봇선박 경진대회'에서 미국 MIT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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