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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 큰 병원인 경북대병원 노조의 파업이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사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환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병원 로비가 농성장으로 변했습니다.
임시로 만든 접수창구와 진료실 앞은 이미 환자들로 만원입니다.
병동 운영률은 50%대로 떨어졌고, 수술도 응급환자나 암 환자 위주로만 이뤄지는 등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외래환자]
"평소보다 대기시간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파업 때문에 복잡하고 직원도 환자도 혼란스러운 것 같아요."
파업은 노사 임단협을 벗어나 공공기관 경영 개선을 둘러싼 정부와 노동계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조는 복지 축소 없는 임금 인상과 칠곡 제3 병원 건립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정부가 정한 공공기관 가이드라인에 따라야 하는 만큼 수용하기 어렵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염헌규, 경북대병원 대외협력실장]
"(경북대병원은) 국공립 기관입니다. 그래서 정부의 방만 경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꼭 지켜야만 하고 그 결과를 금년 중에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인터뷰:김영희, 의료연대 경북대병원 분회장]
"직원들의 임금과 복지를 깎는 것을 조건부로 올해 임금 인상을 해주겠다고 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 교섭을 더더욱 이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병원 측이 노조 간부 등 7명을 고소하면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진 가운데 애꿎은 환자들만 고통받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 큰 병원인 경북대병원 노조의 파업이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사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환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병원 로비가 농성장으로 변했습니다.
임시로 만든 접수창구와 진료실 앞은 이미 환자들로 만원입니다.
병동 운영률은 50%대로 떨어졌고, 수술도 응급환자나 암 환자 위주로만 이뤄지는 등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외래환자]
"평소보다 대기시간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파업 때문에 복잡하고 직원도 환자도 혼란스러운 것 같아요."
파업은 노사 임단협을 벗어나 공공기관 경영 개선을 둘러싼 정부와 노동계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조는 복지 축소 없는 임금 인상과 칠곡 제3 병원 건립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정부가 정한 공공기관 가이드라인에 따라야 하는 만큼 수용하기 어렵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염헌규, 경북대병원 대외협력실장]
"(경북대병원은) 국공립 기관입니다. 그래서 정부의 방만 경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꼭 지켜야만 하고 그 결과를 금년 중에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인터뷰:김영희, 의료연대 경북대병원 분회장]
"직원들의 임금과 복지를 깎는 것을 조건부로 올해 임금 인상을 해주겠다고 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 교섭을 더더욱 이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병원 측이 노조 간부 등 7명을 고소하면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진 가운데 애꿎은 환자들만 고통받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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