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사기에 사기도박...전 노조 간부 적발

취업 사기에 사기도박...전 노조 간부 적발

2014.12.22. 오후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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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원대 취업 사기를 벌인 기아자동차 노조 전 간부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취업을 미끼로 32억 원을 챙긴 혐의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노동조합 전 조직부장 34살 홍 모 씨 등 4명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홍 씨는 공범들과 짜고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생산직에 취업시켜주겠다며 60여 명으로부터 모두 32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홍 씨는 취업난을 미끼로 자신이 노조 간부였고 임원과 친하다며 돈을 주면 신입사원으로 채용시켜 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홍 씨가 공범 35살 조 모 씨에게 빌린 높은 이자의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취업 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 씨 등은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노조 사무실 주변 숙소에서 노조 전·현직 간부 25명과 함께 120여 차례에 걸쳐 상습 도박을 벌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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