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 연어 가두리 양식

동해서 연어 가두리 양식

2015.01.04.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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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한 해 소비되는 연어가 대략 2만톤 쯤 된다고 합니다.

이것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연어를 동해에서 연중 양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대량 생산의 길이 열렸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고성군 앞바다, 10m 아래 물속에 크기 30cm 안팎의 물고기가 떼지어 다닙니다.

연어과 중에서도 고급 요리에 주로 쓰이는 은연어입니다.

수온 20도 이하에 사는 냉수성인 연어를 대규모 원통형 그물에서 이른바 가두리양식을 하는 겁니다.

이 원통형 그물은 둘레 32m, 깊이 12m로 한 기당 최대 연어 6만 마리를 양식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 바닷물 표면 온도가 20도 이상 오르면 부력을 조정해 원통형 그물을 수온이 낮은 수심 30m까지 내려보낼 수 있습니다.

또 기상 악화때 물의 저항을 최소할 수 있도록 그물은 해조류와 패류가 잘 달라붙지 않는 황동 재질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김동주, 연어 양식업체 대표]
"활어는 5~6개월이면 출하가 가능하고요. 5kg 정도 되는 성어는 1년 정도면 출하가 가능합니다."

국내에서 한 해 수입하는 연어는 2만 톤 안팎, 동해 연어 양식이 본격화되면 연간 천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됩니다.

[인터뷰:오택, 환동해본부 수산정책과]
"10군데까지 늘려서 연간 2만 톤 정도 연어를 생산하게 되면 생산과 가공, 유통 전반에 걸쳐서 하나의 커다란 산업이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연어 대량 양식이 가능해지면 일본과 중국 등 13조 원 대 규모의 아시아 연어 소비시장도 공략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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