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 축제 개막...인산인해

화천 산천어 축제 개막...인산인해

2015.01.11. 오전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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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추위가 물러가고 날씨가 풀리면서 겨울 축제장마다 관광객들이 몰렸습니다.

강원도 화천 산천어 축제장에 지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길이 2㎞, 꽁꽁 얼어붙은 강 위는 말 그대로 인산인해입니다.

축제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얼음 구멍 낚시.

어른 팔뚝만 한 산천어가 계속해서 올라오며 곳곳에서 탄성이 터집니다.

묵직한 손맛에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낚시 삼매경에 빠져듭니다.

[인터뷰:김명섭, 경남 거제시 아주동]
"거제도 바다에서 왔는데 이런 얼음하고 하얀 눈 덮인 곳에서 물고기 잡으니까 색다르고 무척 기쁩니다."

산천어 축제의 명성은 국경도 초월했습니다.

노릇한 산천어구이는 외국인들에게도 별미입니다.

낚시의 기다림이 싫은 이들은 맨손 잡기 체험장에 모였습니다.

얼음장 물 속이지만 온몸으로 물고기를 잡는 재미에 추위는 잊었습니다.

[인터뷰:양진웅,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발가락이 아픈데 너무 추운데 재밌어요."

겨울축제의 매력은 물고기 잡기뿐만이 아닙니다.

예순 개가 넘는 체험 행사에 하루가 모자랄 정도입니다.

개막 첫날부터 10만 명이 훨씬 넘는 인파를 불러 모은 화천 산천어 축제는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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