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민들레 '활짝'...사계절 재배 가능

겨울 민들레 '활짝'...사계절 재배 가능

2015.01.25.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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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종 흰민들레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채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재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충북농업기술원이 발아율을 향상시키는 재배법을 개발해 사계절 내내 쉽게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동우 기자입니다.

[기자]
꽃은 약용으로, 잎과 뿌리는 식용으로 쓰이는 토종 흰민들레.

4월 전후 2~3개월 동안 산과 들에서 볼 수 있는 흰민들레가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잎도 야생보다 튼실합니다.

이처럼 가온시설에서 흰민들레가 잘 자라고 있는 것은 사계절 재배법이 개발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의광, 충북농업기술원 연구사]
"약용식물 흰민들레를 채소처럼 일년 내내 식용할 수 있는 그런 작부체계를 개발했습니다."

지금까지 가온시설에서도 흰민들레 재배가 힘들었던 것은 발아율 저조와 발아 기간.

이번 재배법을 통해 발아율을 32%에서 90% 이상 향상시켰고 기간도 43일에서 20일로 단축시켰습니다.

따라서 자연상태에서 연중 한 번에 그쳤던 흰민들레 수확이 이젠 4번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이덕종, 청주시 북이면]
"새로운 민들레 재배기술이 농가에 보급되면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할 것 같습니다."

토종 흰민들레가 채소로 인기를 얻으면서 재배농가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흰민들레의 사계절 재배는 약용식물의 채소화를 통해 먹거리의 내실화는 물론 농가 소득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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