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불발생 '위험 경보'

봄철 산불발생 '위험 경보'

2015.01.31.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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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온이 상승하면서 산불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해는 특히 겨울가뭄과 이상기온 등으로 봄철산불 위험이 그 어느 해보다도 높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눈과 비가 예년보다 적게 내리면서 영동과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들어 이미 10여 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당분간 포근한 날씨가 예보돼 전국적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갈수록 늘면서 산불위험지수도 함께 상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고기연, 산림청 산불방지과장]
"예년 대비해서 좀 따뜻한 형편이기 때문에 조기에 또 영농이 시작되기 때문에 산불과 관련돼서는 발생 위험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봄철 산불 발생 시기가 갈수록 앞당겨지면서 산불방지대책본부도 일찍부터 가동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에 따라 원인별 맞춤형 산불예방으로 발생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산불 취약시기별 대응태세를 확립하게 됩니다.

산림청은 올해 첨단 시설과 장비를 강화해 산불 예방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초동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산불 원인조사와 사후평가, 분석 등을 통해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는 데도 역점을 두게 됩니다.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한 산불을 막기 위해 2월을 공동 소각기간으로 정하고 지도를 활용한 인터넷 웹 서비스를 제공해 입산통제구역 등을 알기 쉽도록 했습니다.

헬기를 동원한 초기진화를 통해 산불의 대형화를 막고 산불피해를 줄이기 위한 산림정책도 다각적으로 추진됩니다.

[인터뷰:김용하, 산림청 차장]
"국민한테 불안감이 야기되지 않도록 저희가 철저하게 예방도 하고 또 산불이 발생됐을 때는 대형 산불로 발생되지 않도록 초기에 대처하도록 그렇게 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490여 건.

지난 10년간 연평균 380여 건의 산불이 발생해 매년 우리의 소중한 산림 630여 ha가 잿더미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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