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 소 출몰...차들과 함께 3km 질주

고속도로에 소 출몰...차들과 함께 3km 질주

2015.02.24.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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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경부고속도로 한복판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고속도로에 소 한 마리가 출몰해 차들과 함께 3km를 달린 겁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경산나들목 근처, 달리는 차들 사이로 누런 형체가 보입니다.

차들과 나란히 뛰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소 한 마리.

조금 더 가 보니 이번엔 옆으로 넘어진 화물차도 나타납니다.

원래 소가 타고 있던 바로 그 차입니다.

경북 영주 우시장에서 소 세 마리를 싣고 경주로 가던 화물차의 바퀴가 파손되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이때 소를 묶어 뒀던 고정 장치가 풀렸고, 세 마리 중 한 마리가 빠져나온 겁니다.

소는 고속도로에서 3km를 질주하다 40여 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소는 다치지 않았고, 화물차 운전자도 무사했지만, 뛰어다니는 소를 피하느라 차들이 뒤엉키면서 일대 도로에서는 한 시간쯤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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