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라인 타던 12세 어린이 20미터 아래로 추락해 숨져

짚라인 타던 12세 어린이 20미터 아래로 추락해 숨져

2015.02.28.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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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보은에서 놀이 기구를 타던 12세 어린이가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안전요원이 안전장치에 연결 고리를 제대로 채우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보은에 있는 놀이시설입니다.

오전 10시 반쯤 이른바 '짚라인'이라고 불리는 놀이기구를 타던 12살 이 모 군이 추락했습니다.

이 군은 이곳 짚라인 출입구에서 20m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이 군은 청주에 있는 한 학원에서 함께 수련을 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운영업체 관계자 1명이 있었으며, 사고가 나자 모든 체험을 중단했습니다.

[인터뷰:피해 어린이 친척]
"체육관에서 아이들 개학하기 전에 단합대회 하려고 왔다가 사고가 난 거죠."

사고가 난 짚라인은 양편의 지주대 사이로 와이어를 설치하고 작은 쇠바퀴를 와이어에 걸어 빠른 속도로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체험형 레포츠시설입니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빠르게 이동 하다 보니 스릴감을 만끽하기 쉬워 최근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곳에서 기구를 타다 보니 안전장치를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사고가 날 위험이 높습니다.

이번 사고도 안전요원이 안전장치에 연결 고리를 제대로 채우지 않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안전요원이 안전고리를 제대로 걸었는지를 확인 못 한 걸로 진술했나요?) 그렇죠. 그걸 정확히 하면 떨어질 이유가 없거든요."

경찰은 놀이동산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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