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지속...양돈농가 '삼중고'

구제역 지속...양돈농가 '삼중고'

2015.03.07.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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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제역이 지속 되면서 돼지 사육농가들이 이중삼중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도산 위기까지 몰리고 있는 양돈농가를 돕기 위한 돼지고기 소비촉진 운동 등 각종 지원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홍성과 천안에서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충남에서만 40곳에서 발생해 그동안 돼지 2만여 마리가 매몰 처분됐습니다.

전국 발생 건수 125건 가운데 30% 이상이 충남권으로 구제역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인터뷰:조상덕, 돼지사육 농민]
"구제역이 터지면 이동제한 때문에 돼지는 매주 나가고 매주 생산이 돼야 되는 그런 짐승인데 그게 묶이니까, 다리가 묶이니까 출하를 못하니까 그것이 가장 애로사항이 큰 것 같습니다."

그나마 돼지고기 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다행이지만 출하량이 적어 사육농가들의 어려움은 쌓여 가고 있습니다.

구제역에 따른 이동제한으로 사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고, 60%대에 머물고 있는 구제역 백신항체율도 걱정입니다.

여기 에다 돼지고기 소비량마저 줄어 사육농민들은 이중삼중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구제역 여파로 돼지사육농가들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이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소비촉진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전국 돼지사육 두수는 모두 990만 마리.

구제역 발생 이후 11만 마리가 줄었지만 돼지고기 소비량이 줄면서 돼지사육농가를 위한 소비촉진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이창현, 충남농협 경제사업부장]
"구제역으로 인해서 양돈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양돈농가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제역에 이어 AI, 고병원성 인플루엔자가 전국적으로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축산농가들의 걱정은 눈덩이처럼 커져 가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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