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미 연안전투함 우리나라에 '첫 선'

[앵커]
미군의 신개념 전함인 연안전투함 포트워스가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독수리훈련에 참가한 데 이어 부산에서 함정 공개 행사를 열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해군 연안전투함 포트워스입니다.

무인 정찰 헬기와 공격헬기, 고무보트 등을 운용하고 있고 미사일과 각종 함포도 갖췄습니다.

'워터제트 엔진'으로 움직이며 80km가 넘는 최고 시속을 자랑합니다.

얼마 전 독수리훈련에 참가해 우리나라에서 처음 그 존재를 알렸고, 훈련 뒤 부산에서 함정 공개 행사를 열었습니다.

[인터뷰:리사 프란케티, 주한 미 해군 사령관]
"포트워스함의 성공적인 독수리 훈련 임무수행과 부산방문은 한국과 동북아시아 전역에 공식적인 등장을 알리는 서막입니다."

세계를 호령할 해군력을 갖췄지만, 복잡한 해안선과 해저지형에 숨은 기뢰와 자살 폭탄 보트에는 취약했던 미군의 신개념 전투함입니다.

연안에 더 접근해 비대칭 전력을 먼저 제거해서, 이후 작전이 진행되도록 하는 게 주 임무입니다.

[인터뷰:매튜 카와스, 포트워스 함장]
"포트워스함은 흘수선이 얕아 미 해군 다른 구축함보다 더 연안 가까이 들어갈 수 있고 한국 해군과도 밀접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얕은 해저 지형에 맞게 제작된 연안전투함.

미 해군은 오는 2020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연안전투함 4척을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