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트에 지자체 지원금 논란?

유니스트에 지자체 지원금 논란?

2015.03.15.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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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학기술원 전환이 확정된 울산과학기술대학, 유니스트에 발전기금 명목으로 울산시와 울주군이 해마다 150억 원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원할 금액이 천 억 원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 지원금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김인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9월이면 국내 4번째 국가 연구기관인 과학기술원으로 출범하는 울산과학기술대학.

자회사를 만들어 얻은 수익금으로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국가장학금과 병역 특례로 우수한 인재를 모을 수 있어, 한 단계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와 울주군이 유니스트에 각각 100억 원과 50억 원을 지원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국가 지원을 받는 기관에 지원금을 주는 것이, 자치단체가 국가에 예산을 지원하는 꼴이 될 수 있는데다 타 자치단체 어느 곳에서도 전례가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울산시 관계자]
"그렇게(과기원 전환) 되면 그(지원금) 부분에 대해 검토할 상황이다.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모르지만…."

유니스트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계속 지원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기관이 되려면 국가 지원금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조무제,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총장]
"울산시의 미래를 위해서 오히려 과기원 전환되면 시나 자치단체에서 더 전폭적인 지원을 해서 우리가 목표로 하는 세계 10위권 대학…."

울산시와 울주군은 유니스트 설립 당시 교육부와 양해각서를 맺고 연간 150억 원, 모두 2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지원금은 천 억 원 정도.

적지 않은 지원금을 놓고 아직 양 측이 만나지는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분위기가 냉각된 상태입니다.

유니스트의 과기원 전환에 따른 자치단체의 지원금 문제는 계속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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