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에 산수유, 나비까지...봄 성큼

매화에 산수유, 나비까지...봄 성큼

2015.03.21.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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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녘에서는 매화와 산수유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봄기운이 완연해지고 있습니다.

나비 고을 전남 함평에서는 벌써 나비가 훨훨 날기 시작했습니다.

남도의 봄소식, 김범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남도에서도 봄이 제일 먼저 온다는 섬진강 매화마을입니다.

따뜻한 봄바람을 타고 온 꽃 구름이 백운산 자락에 사뿐히 내려 앉았습니다.

청초한 자태를 뽐내는 청매화, 홍매화는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합니다.

[인터뷰:추은미, 관광객]
"꽃은 만개가 조금 덜됐는데 그 나름대로 운치가 있었고 이 앞에 섬진강까지 훤히 바라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귀를 간지럽히는 봄바람이 불 때마다 매화마을에는 아름다운 꽃비가 내립니다.

섬진강을 따라 올라온 봄기운은 구례 지리산 자락도 꽃마을로 장식했습니다.

마치 노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 왕관 모양의 산수유꽃 잔치에 관광객은 탄성을 연발합니다.

[인터뷰:이필호, 관광객]
"여기 구례 산동 산수유 마을이 전국에서 테마 여행지로, 1급지로 참 샛노랗고 아름답습니다."

나비가 태어나 전국으로 날아가는 것으로 알려지다시피 한 함평 천지입니다.

나비대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형형색색의 나비 2,015마리가 힘차게 날아 오릅니다.

[인터뷰:안병호, 전남 함평군수]
"금년에는 '나비와 함께 풍요로운 세상'이 주제입니다. 주제에 걸맞게 내실 있고 알차게 준비해서 관광객들이 다시 찾아올 수 있는 함평 나비축제를 만들겠습니다."

올해로 벌써 17번째를 맞은 함평 나비대축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열흘 동안 열립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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