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 책 읽기 시민운동

청주시의 책 읽기 시민운동

2015.03.22. 오전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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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한 가구당 월평균 도서 구입비가 18,154원이라고 합니다.

책을 잘 안 읽는다는 말인데요, 이처럼 독서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충북 청주시가 10년째 책 읽기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에 청주시민들이 읽을 책은 백희성 씨의 '보이지 않는 집'으로 선정됐습니다.

두 달여 동안 10명의 선정위원들의 심도있는 평가와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됐습니다.

집에 관한 기억을 소재로 이야기를 구성해 가족의 소중함을 담았다는 점이 선정의 이유였습니다.

[인터뷰:곽동철, 도서선정위원회 위원장]
"옛 건물에 대한 성찰과 그 과정에서 따뜻한 가족애 같은 것도 느낄 수 있는 그러한 여러가지 요소가 최종적으로 선정도서로."

이렇게 엄선된 도서는 500여 권 정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줍니다.

독자들은 책을 읽은 뒤 인근 사람들이 읽도록 책을 돌려주는 '책 읽기 릴레이 운동'에 동참하게 됩니다.

[인터뷰:서영란, 청주시 용암동]
"우리나라와 다른 집에 대한 정서들을 느낄 수 있어 좋았어요 그리고 조금 더 집에 대한 인간적인 내용이 있어서."

지난 2006년부터 시작돼 20여 권의 도서가 선정된 책 읽는 시민운동.

독서를 통한 정보와 지식의 축적으로 보다 풍요로운 삶과 시민사회 역량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YTN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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