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과 향긋한 꽃차 만들기

향과 향긋한 꽃차 만들기

2015.03.30.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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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향도 좋고 색감이 화려한 꽃차를 만들어 드시는 분이 많으실 텐데요.

봄을 맞아 다양한 봄꽃으로 꽃차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산자락이 온통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봄의 꽃 매화가 꽃봉오리를 활짝 틔웠습니다.

온통 매화꽃으로 우거진 꽃밭에서 사람들이 꽃봉오리를 조심스레 하나하나 따고 있습니다.

매화꽃으로 차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활짝 핀 꽃보다는 꽃봉오리를 사용하는데 만개한 꽃에는 꽃가루가 있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마시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정문지, 경북 상주시 모동명]
"매화꽃으로 차 만들려고 따고 있습니다. 너무 활짝 피면 꽃술 때문에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어서 봉오리 상태로 따야 돼요."

수확한 꽃은 그릇에 담아 저온에서 중온으로 온도를 높이면서 수분을 줄여줍니다.

이후 고온에서 다시 한 번 수분을 줄여주는 등 이런 방법을 몇 차례 반복합니다.

이렇게 완성된 매화꽃차는 향과 맛이 좋은 것은 물론 소화불량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슷한 방법으로 만든 다양한 꽃차도 화려한 색깔과 향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꽃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내심도 필요합니다.

[인터뷰:최유정, 대한 꽃·잎 문화협회 원장]
"인내가 있으셔야 되고 우리 식구들이랑 다 같이 먹을 거라 생각하면 정성이 들어가야 되요. 그래서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게 인내와 정성이죠."

향과 색감, 다양한 맛의 꽃차가 봄을 맞아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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