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아파트 가스 폭발 추정 화재 ...1명 사망

[앵커]
오늘 낮 강원도 춘천 도심에 있는 아파트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집주인 1명이 숨지고 굉음에 놀란 아파트 주민 일부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아파트 가스 폭발 화재 언제 발생했습니까?

[기자]
사고가 난 시각은 낮 12시 35분쯤입니다.

강원도 춘천시 소양로, 강원도청 인근에 있는 15층짜리 현대아파트 4층이었습니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날아갔고,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다행히 아파트 다른 세대로 옮겨붙지 않고 30여분 만에 모두 진화됐는데요.

불을 끈 이후 집 안에서 집주인 54살 조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별다른 직업이 없던 조 씨는 아내와 별거중으로 노모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요.

어머니는 병원에 입원 중이어서 다행히 이번 사고에 화를 입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낮 시간에 발생하면서 주민 대다수가 출근을 하거나 외출중이었지만 굉음에 놀란 주민 일부가 옥상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또 주민 9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현재로서는 도시 가스 폭발 사고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방 안에서 시너 등 인화 물질이 일부 발견돼 조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이후 과학수사팀을 투입해 현장 감식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곧바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시신 부검과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