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KTX 내일 개통

호남선 KTX 내일 개통

2015.04.01. 오전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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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남선 KTX가 오늘 개통식에 이어 내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갑니다.

서울에서 호남도 반나절 생활권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됐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남선 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새로 지어진 광주송정역을 KTX가 미끄러지듯이 출발합니다.

서서히 속도를 내기 시작한 KTX는 10분도 되지 않아 시속 3백km를 훌쩍 넘깁니다.

서울에서 광주까지 가장 빠른 열차는 하루 한 편이지만, 1시간 33분에 주파합니다.

평균 소요시간도 1시간 46분으로 예전보다 한 시간 정도 단축됩니다.

[인터뷰:윤중한, 코레일 광주본부장]
"운임이라든지 시간이라든지 논란들이 많았는데 어렵게 우리가 생산한 옥동자인 만큼 저희 코레일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잘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8조 3천억 원을 들여 새롭게 놓은 호남선 KTX 구간은 광주에서 충북 오송역까지 182.3km.

호남선 KTX는 주말 기준으로 하루에 48편이 오가는데 요금은 4만 6천8백 원으로 정해졌습니다.

항공사에서 4만 천 원 짜리 상품으로 맞불을 놓은 가운데 목포-제주 사이 초대형 여객선은 KTX 고객에게 요금을 20% 할인해 주기로 했습니다.

완도 청산도 슬로길 걷기 등 남도는 축제의 열기 속에 관광객 특수를 기대하고 있고, 광주송정역을 잇는 대중 교통편도 대폭 확충됐습니다.

[인터뷰:김홍주, 광주광역시 관광협회장]
"떨어져 있는 섬으로 생각했었는데 저희 관광업계로 봐서는 굉장히 앞으로 호기이고 또한 이 호기를 어떻게 잘 살리느냐 하는 것은 저희 앞에 놓인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대형 병원과 백화점 등 의료와 유통업계는 고객이 서울로 빠져나가는 '빨대 효과'를 우려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2시간 반 정도가 걸리는 서울과 포항 사이 KTX도 호남선과 함께 개통됩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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