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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의 세월을 멈추게 한 세월호 참사는 기록도 여럿 남겼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1년 동안 우리 가슴에 남은 숫자를 홍주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48분.
진도 앞바다를 지나던 6천8백 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갑자기 방향을 틀더니 곧이어 왼쪽으로 기울며 바다로 서서히 빠져들어 갑니다.
그렇게 비극은 시작됐습니다.
수색은 세월호가 가라앉은 날부터 210일, 일곱 달 동안 이어졌습니다.
연인원 기준으로 잠수사 6,304명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모두 3천150차례, 하루 평균 15번꼴로 잠수가 이뤄졌습니다.
대참사의 원인을 밝혀내려는 수사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단일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수사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그 결과, 세월호 사고와 해운업계 비리 의혹에 연루돼 399명이 입건됐고, 이 가운데 154명이 구속됐습니다.
사고 초기 이른바 '골든 타임'에 정부는 우왕좌왕하며 아무것도 해내지 못했습니다.
대신, 일반 시민들이 국가의 빈 자리를 채우고 희생자 가족들의 눈물을 닦아 줬습니다.
범정부대책본부가 해체된 지난해 11월 20일까지 연인원 5만 612명이 진도를 찾아 자원 봉사에 나섰습니다.
인천항을 떠날 때 세월호엔 47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침몰 첫날 172명이 구조된 뒤 생존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수습된 사망자는 295명, 9명은 여전히 깊은 바닷속에 남은 채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의 세월을 멈추게 한 세월호 참사는 기록도 여럿 남겼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1년 동안 우리 가슴에 남은 숫자를 홍주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48분.
진도 앞바다를 지나던 6천8백 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갑자기 방향을 틀더니 곧이어 왼쪽으로 기울며 바다로 서서히 빠져들어 갑니다.
그렇게 비극은 시작됐습니다.
수색은 세월호가 가라앉은 날부터 210일, 일곱 달 동안 이어졌습니다.
연인원 기준으로 잠수사 6,304명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모두 3천150차례, 하루 평균 15번꼴로 잠수가 이뤄졌습니다.
대참사의 원인을 밝혀내려는 수사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단일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수사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그 결과, 세월호 사고와 해운업계 비리 의혹에 연루돼 399명이 입건됐고, 이 가운데 154명이 구속됐습니다.
사고 초기 이른바 '골든 타임'에 정부는 우왕좌왕하며 아무것도 해내지 못했습니다.
대신, 일반 시민들이 국가의 빈 자리를 채우고 희생자 가족들의 눈물을 닦아 줬습니다.
범정부대책본부가 해체된 지난해 11월 20일까지 연인원 5만 612명이 진도를 찾아 자원 봉사에 나섰습니다.
인천항을 떠날 때 세월호엔 47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침몰 첫날 172명이 구조된 뒤 생존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수습된 사망자는 295명, 9명은 여전히 깊은 바닷속에 남은 채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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